- 이름: 앙리 루소 Henri-Julien-Félix Rousseau
- 생몰: 1844 ~ 1910년
- 국적: 프랑스
"앙리 루소는 파리 교외에서 세관 관리로 조용하고 한적한 생활을 보내며 그림을 그렸다. 그는 젊은 화가들에게 전문적인 화가가 되기 위한 교육은 백해 무익하다는 사실을 실증해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루소는 정확한 소묘나 인상주의 기법 등은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한 색채와 명확한 윤곽을 사용해서 나뭇잎 하나하나, 잔디밭의 풀잎 하나하나까지 전부 묘사했다. 세련된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의 그림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그 속에는 힘차고 솔직하며 시적인 무언가가 있다. "
-에른스트 곰브리치
인상주의 화풍의 화려한 붓 터치도 좋지만 때로 앙리 루소처럼 명확한 붓놀림과 명료한 채색도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주로 소박하고 목가적인 파리 근교의 모습이나 아프리카 정글 등의 모습을 묘사한 그의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적이면서도 생동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그림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좋은 그림이 상당히 많아 고르느라고 고심을 했습니다.
첫 작품은 물소를 사냥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이 있습니다. 한국의 민화 느낌이랑도 묘하게 비슷하네요.
마지막 결혼식을 묘사한 그림은 프라다 칼로나 디에고 리베라 같은 멕시코 벽화가들의 화풍과도 굉장히 유사한 듯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고 누군가는 사실적인 묘사, 누군가는 인상적인 묘사를 할 수 있지만 다소 단순하고 투박해 보일지라도 본인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이런 그림들 역시 거장의 그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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