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이야기

[멕시코 이야기] 멕시칸들은 왜 라임을 많이 먹을까?

Blogin365 2023. 5. 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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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안녕하세요!

 

혹시 멕시코 요리를 많이 드셔보셨나요?

 

멕시코에서는 음료나 음식 등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가 라임입니다.

 

멕시코인들은 왜 라임을 즐겨 먹게 되었을까요? 

 

라임이란 어떤 과일인가

라임 Lime, 스페인어로는 리몬 limón이라고 하는 귤속 Citrus의 레몬과 유사한 과일입니다.

 

한 손에 쥐어질 만큼 작고 둥글며 얇은 녹색 껍질과 육즙이 많은 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몬 보다 시고 쓰며 직접 먹기 보다는 음식의 느낌함을 잡아주거나 음료의 청량감을 주기 위해 주로 사용됩니다.

 

라임
라임

멕시코 음식에서 자주 들어가는 라임

라임은 토마토, 고수, 양파, 고추, 아보카도 등과 함께 멕시코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멕시코 마트에 가면 위 재료 등과 함께 야채 코너 한 켠에 수북이 쌓여있는 라임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 요리에서 라임은 타코, 세비체, 뽀솔레 같은 음식에 뿌려 먹고 살사에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또한, 레모네이드, 모히또, 미첼라다 Michelada, 마가리 와 같은 음료의 주 재료로 사용되며, 맥주나 데낄라와 곁들여 먹기고 합니다.

 

심지어 민간 치료 요법으로 소금과 라임을 상처에 뿌리거나 소화를 위해 먹기도 했습니다.

 

괴혈병을 막아준 라임

멕시코를 비롯한 쿠바 등 캐리비안 지역에서 라임을 많이 먹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라임이 그들에게 익숙한 식재료라서 그렇습니다.

 

라임이 익숙한 식재료가 된 계기는 대항해시대에 유럽에서 넘어온 뱃사람들의 영향이 큽니다.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까지 몇 달 넘게 장기간 항해를 했던 상업선, 해군 등의 선원들에게는 신선한 야채, 고기 등의 섭취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 C 결핍증 빈번했습니다.

 

대표적인 비타민 C 결핍증인 괴혈병은 만성피로, 출혈, 빈혈, 면역력 결핍 등을 동반하여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었고 많은 선원들이 괴혈병으로 사망에 이릅니다.

 

많은 희생 끝에 괴혈병의 원인이 비타민 C의 부족이라는 것을 알아낸 사람들은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하기 위해 레몬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레몬은 비싸고 크기 때문에 비용과 보관 상의 문제가 있었고 시행착오 끝에 레몬에 비해 작고 싼 라임이 대체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선원들은 항해에 앞서 라임을 배에 잔뜩 싣고와 소금들에 절여서 피클로 먹거나 모든 음식에 즙을 뿌려먹고 럼주에 넣어 먹는 등 일상적으로 라임을 섭취했습니다.

 

지금 멕시코 등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때 배를 타고 넘어 온 이민자거나 배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의 후손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라임은 굉장히 익숙한 식재료였습니다.

 

따라서 신선한 야채나 육류를 통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지금도 배에서의 익숙한 식습관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모든 음식에 라임을 뿌려 먹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임의 다른 기능들

1) 느끼함과 잡내를 잡아주는 신맛

 

음식은 달고 쓰고 짜고 맵고 시죠.

 

신 맛은 중요한 미각 중 하나입니다.

 

많은 요리에서 특히 서구권에서 음식의 느끼함이나 잡내를 잡아주고 청량감과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서 레몬이나 라임을 많이 사용합니다.

 

멕시코 음식은 특히 기름지고 느끼한 육류 위주의 음식이 많기 때문에 라임은 잘 어울리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2) 강한 산성의 소독 효과 및 소화 기능 개선

위생 관념이 약했던 과거에는 덜 익힌 고기나 날 것을 잘못 먹어 탈이 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라임즙에서 나오는 산성이 소독 효과과 믿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강한 산성은 날 것을 약하게 남아 익히는 효과도 가지고 있죠.

 

이러한 영향으로 아직도 민간요법에서 소독을 하고 소화를 돕기 위해 라임을 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론

 

멕시코인들은 대부분의 음식과 음료에 라임을 첨가합니다.

 

멕시코인들이 라임을 많이 먹는 이유는 대항해시대 때 괴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비타민C 보충원인 라임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던 것의 영향을 추정됩니다.

 

또한 라임의 강한 산성은 기름진 멕시코 음식의 잡내를 잡아주고 느끼함을 경감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생 관련이 미비했던 시대에 소독이나 소화 기능 개선을 위해서도 라임을 이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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