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이야기

[멕시코 이야기] 동방박사의 날 Día de los Reyes Magos

Blogin365 2023. 9. 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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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는 누구인가?

동방박사
동방박사

동방박사는 성경 마태오 복음서에  등장하는 이들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동방에서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아기 예수를 찾아온 현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그 출신, 신분, 인원이 불명확하나 페르시아나 아라비아에 등지에서 온 점성술사, 예언가, 학자 등일 것이며 3가지 공현물을 가지고 왔다는 점에서 3명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7세기 무렵 그리스도교에서 그들의 이름과 상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 가스파르(Gaspar) - 황금을 바침
  • 멜키오르(Melchior) - 몰약을 바침
  • 발타자르(Balthazar) - 유향을 바침

 

스페인어 Reyes Magos는 영어로 Magician King 라는 의미로 직역하면 '마법왕' 정도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이들을 동방에서 온 현자라는 의미에서 박사라는 번역하지만 종종 삼왕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동방박사의 날 Día de los Reyes Magos


Dia de los Reyes Magos, 즉 동방박사의 날은 스페인,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기독교 기념일이자 명절입니다. 

 

한국의 천주교에서 주님 공현 대축일이라는 이름으로 축일로 지정하고 축일 미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 탄생일 12일 뒤인 1월 6일 세 명의 동방 박사가 황금, 유향, 몰약을 들고 아기 예수를 방문하여 경배한 것을 기념합니다.

 

라틴아메리카의 큰 축제

 

동방박사의 날은 라틴아메리카의 큰 축제이기도 합니다.

 

스페인과 같은 일부 가톨릭 국가에서는 국경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동박박사의 날은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미사를 드리고 식사를 같이하며 새해의 희망과 다짐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날은 아이들이 삼왕으로부터 선물을 자주 받기 때문에 선물을 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동방박사의 빵과 아기 예수 조각상

 

동방박사의 빵 roscón de reyes
동방박사의 빵 roscón de reyes

직장이나 가정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동방박사의 빵 roscón de reyes을 나눠 먹습니다. 

 

로스콘 roscón 이라고 하는 이 빵은 설탕에 절인 과일이 박혀있는 고리 모양의 둥근 빵입니다.

 

빵 안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작은 아기 예수상이 숨어 있는데, 이 조각상이 박힌 케이크 조각을 받은 사람은 그 해의 큰 행운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조각상을 받은 사람이 부활절에 따말레스와 같은 작은 음식을 가져와 대접하는 재미난 전통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동방박사가 아기예수에게 공현물을 바치고 경배했듯이 이 날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동방박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말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초콜릿을 던지는 퍼레이드가 벌어집니다. 

 

아이들은 1월 5일 밤에 동방박사가 선물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신발을 밖에 둡니다. 

 

1월 6일 아침, 아이들은 잠에서 깨어나 신발에 장난감과 간식이 가득차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일부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이런 선물 나눔 전통을 때문에 이 날은 좀도둑이 기승을 부린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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