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이야기

[멕시코이야기] 멕시코는 중남미가 아닙니다

Blogin365 2022. 10.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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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중남미가 아닙니다

북아메리카 (출처:https://pixabay.com/)
북아메리카 (출처:https://pixabay.com/)

 

멕시코는 북미

한국에서는 편의상 지리적인 부분을 무시한 채 문화, 인종적인 특징을 고려하여 멕시코를 중남미의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함께 '중남미'에 묶어서 통칭하며 '중앙아메리카'의 일부인 것처럼 치부합니다. 혹은 심하게는 '남미'라고 줄여서 '남아메리카'의 일부인 것처럼 부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멕시코는 '남미(남아메리카')도 '중남미'도 아닙니다. 멕시코는 엄연히 캐나다, 미국과 함께 북미(북아메리카)이며 동시에서 라틴아메리카입니다.

 

NAFTA는 북미자유무역협정

멕시코가 북미인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나프타(NAFTA)입니다. 현재는 USMCA(혹은 T-MEC, CUSMA)라고 개정된 북미자유무역협정의 개정 전 명칭은 나프타(NAFTA) 즉 North America Free Trade Agreement이고 이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 북미 국가들끼리 삼자 간의 자유 무역 협정입니다. 따라서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멕시코는 북미 North America입니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로 멕시코는 캐나다, 미국과 함께 북미로 분류되어 북미 축구 협회N orth American Football Union에 속해서 있습니다.

 

멕시코는 라틴 아메리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흔히 멕시코를 중남미 혹은 남미로 오해합니다. 그 이유는 영국, 독일인, 프랑스 계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과 캐나다와 달리 스페인, 포르투갈 계 이민자들이 많으며 언어도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문화적으로도 미국과 캐나다와를 결을 달리하는 측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문화, 언어, 인종적인 차이를 기준으로 우리는 앵글로 아메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구분에서 앵글로 아메리카인 미국, 캐나다와 구분되는 라틴 아메리카에 속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화적인 구분과 지리적인 구분을 혼동하여 멕시코는 중남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내 히스패닉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지금이라면 미국이 앵글로 아메리카라는 것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듯 하지만 말입니다.

 

동해는 'Sea of Japan'이 아니고, 독도를 '다케시마'가 아니듯이

동해를 'Sea of Japan'이라고,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거나 표기하면 한국인들이 분노하는 것처럼 어떻게 부르는 게 맞는지 그리고 그들은 뭐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지 정도를 고려하고 부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의상'이라는 핑계가 우리에게도 적용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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