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

비건 이태리 식당 씨젬므쥬르 sixieme jour (서울 송파동 송리단길)

Blogin365 2022. 10. 20. 14:40
반응형

​비건 이태리 식당 씨젬므쥬르 sixieme jour

ㅇ 상호: 씨젬므 쥬르 sixieme jour
ㅇ 종류: 비건 유러피안 비스트로

ㅇ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25 송파동 12-3 (송리단길)
ㅇ 링크: https://www.instagram.com/sixieme_jour/

 

ㅇ 리뷰:

잠실 롯데타워나 송리단길을 방문한 비건들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점을 찾았다. 상호인 '씨젬므 쥬르 sixieme jour'는 여섯 번 째날을 의미하는 불어. 상호에 대한 자세한 의미는 하기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happysongpa/221534239917

 

[82호 송파슐랭가이드]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비건 레스토랑, 송파동 '씨젬므쥬르'

유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건(Vegan) 레스토랑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의 건강한 맛집 속이 편안한...

blog.naver.com

 

 

상호가 불어라 프랑스 음식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메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흔히 먹는 한국식 이탈리아 음식을 판다. 인스타에 '유러피안 비스트로'라고 적어놓은 것은 그럴 듯 하나 상호를 굳이 입에 익지 않은 불어로 한 것은 마케팅으로 보기에도 좀 과한 면이 있다.

석촌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지도를 따라 송리단길로 가다 보면 10분 남짓한 거리에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역에서부터 좀 걸어야 하지만 접근성은 괜찮은 편이다. 게다가 근처에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고 석촌호수도 가까워 연인과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비건 파스타와 감자 튀김
비건 파스타와 감자 튀김

메뉴 구성은 크게 파스타, 리조또, 야채 볼로 되어있다. 모든 메뉴가 채식 베이스고 한국인 입맛에 맞춘 이태리 음식이다. 우리는 로제 파스타,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감자 크림 리소토, 토마토 리소토를 주문했고 마늘빵이 서비스로 나왔다. 음식의 맛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육식주의자 2인 및 비건 1인과 동행했는데 모두 음식 맛에 만족했고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무엇보다 로제 파스타가 맛있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와인이 들어갔는지 오묘한 풍미가 살아있었다.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도 맛있었지만 달콤한 편이어서 한국인 입맛에는 잘 맞을지 모르겠으나 외국인이었다면 고개를 갸우뚱했을 것 같다. 리소토도 먹을만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물 많은 야채 볶음밥'을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나 싶기도 했다.

야채볼
야채볼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야채 볼은 재료가 떨어졌는지 주문이 불가능했고 파스타나 빵이 다소 기름졌다. 그리고 주문한 음식 대신 엉뚱한 음식이 서빙되어 다소 당황했다. 물론 직원분이 친절하게 음식을 다시 준비해주셨다.

다섯 개 남짓한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공간이었고 벽에는 유럽풍 회화의 모조품이 걸려있었다. 델몬트 병에 물을 서빙하는 게 추억을 돋게 만들었다. 메뉴 구성이나 인테리어, 가게 위치 때문인지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나 여자친구들끼리 주로 방문하는 것 같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채식이라지만 기름지고 간간한 소스와 탄수화물 위주의 요리이다 보니 칼로리가 꽤 높아 보였다.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재방문해서 파스타를 다시 먹어보고 싶다. 그동안 먹어 본 비건 파스타 중에는 그 맛이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