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모르는 2천만 인플루언서 친구 아미가 Chingu Amiga!
ㅇ 채널명: Chingu Amiga
ㅇ 본명: 김수진
ㅇ 국적: 대한민국
ㅇ 채널명 & 구독자 수
- 유튜브 @Chingu Amiga 689만명
- 인스타 chinguamiga 770만명
- 틱톡 @Chingu Amiga 2,160만명
라틴 아메리카 팔로워 기반의 2천만 인플루언서 친구 아미가
친구 아미가는 라틴 아메리카 기반의 2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인플루언서입니다. 본명은 김수진으로, 한국에서의 삶에서 번아웃을 느껴 멕시코로 이민을 결심한 그녀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 지역에서 한국계 제조업체에 취업합니다.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코믹한 Short Form 비디오를 취미 삼아 올리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좋은 반응이 많이 올라오면서 전업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멕시코 Gen Z 세대는 대부분 알고 있는 2천만 인플루언서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멕시코 셀럽, 인플루언서들과 콘텐츠 협업을 하고 그녀와 정반대의 상황에 있는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앙과도 자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 아미가Chingu Amiga라는 채널명은 한국어 친구에 친구를 뜻하는 스페인어 여성명사 amiga를 붙여서 만든 말입니다. Chingu라는 단어가 주는 발음이 cool, awesome 을 뜻하는 스페인어 슬랭 chingon과 흡사하여 마치 cool friend 라고 들리기도 하는 좋은 네이밍입니다.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코믹한 Short Form 비디오
그녀의 성공 비결은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코믹한 Short Form 비디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BTS, 오징어 게임 등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 있는 누에보 레온 주에서는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멕시코인들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시간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이 그녀의 성공에 좋은 찬스가 되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멕시코인들은 인터넷이나 미디어에서 비추어지는 만들어진 이미지 외의 그녀가 보여주는 일반 한국 청년이 느끼고 경험하는 가감없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에 더욱 공감을 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이 많듯이 결코 객관화할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해 타자화시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은 멕시코인도 똑같은 듯 합니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생각과 느낌에 그들 역시 흥미를 느낀 듯 합니다. 무엇보다 코믹하고 짧은 형식의 비디오는 가볍게 시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소통 방식이 되었습니다.
78억 명의 잠재 시청자
우리 중 많은 이들이 100만 유튜버 몇 명을 알고 있지만, 2천만 인플루언서인 그녀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 주요한 이유는 그녀의 콘텐츠 대부분이 스페인어이고 그녀의 타켓 시청층이 멕시코인을 비롯한 스페인어 사용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점에서 그녀의 바이럴 포인트가 있습니다. 멕시코 인구는 1.3억 명이며, 전 세계 스페인어 사용인구는 78억명입니다. 이처럼 잠재 시청층 넓기 때문에 바이럴 효과 역시 더 크고 팔로워를 늘리고 유명세를 얻기도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녀의 콘텐츠가 독보적이고, 코믹하고 유쾌한 그녀의 캐릭터가 라틴 아메리카 문화화 잘 맞아 떨어지는 점도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모든 문화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또한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나 문화가 형성된 것에는 그 나름의 이유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쉽게 한 국가의 사회나 문화에 대해 일반화하고 간소화하다 보면 분명 오해의 소지가 발생합니다. 그녀의 주요 시청자 층이나 팔로워가 멕시코인들이기 때문에 그녀의 콘텐츠는 종종 멕시코의 문화는 긍정적이고 좋은 것, 그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비교적 부정적이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대조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녀의 콘텐츠가 재미있고 유쾌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는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와 한국 사회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의견도 있습니다. 그녀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문화의 명암을 모두 알리고 한국과 멕시코의 좋은 가교가 되는 문화 사절이나 인플루언서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2081127296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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