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텍스멕스를 원한다면, 멕시코 식당 멕시칼리(아차산역)
ㅇ 상호:멕시칼리 (Mexicali)
ㅇ 종류: 멕시칸 요리 식당
ㅇ 링크:
https://www.instagram.com/mexicali.official/
ㅇ 주소: 서울 광진구 능동로36길 181 1층
ㅇ 리뷰:
아차산역 5분 거리 멕시칸 요리 식당
멕시칼리는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2층 규모의 큰 건물에 위치한 멕시칸 요리 식당입니다. 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이 식당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웨이팅 공간이 있고 점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면 쇼파 테이블을 포함한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있고, 중앙에는 계산대와 음료 라운즈가 있으며 오른쪽 끝에는 화장실과 주방이 위치해 있는 구조입니다. 가게 공간이 꽤 여유롭고 미국식 간이 레스토랑이나 펍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 그리고 그 분위기와 어울리는 약간 어두운 무드등, 신나는 팝음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멕시칼리는 멕시코 바하 캘리포이나주에 위치한 도시로 미국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 답게 멕시코와 미국 문화의 접경지입니다. 또한 멕시칼리라는 말자체가 텍스멕스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문화적인 접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호 때문인지 가게 분위기 역시 미국의 식당에서 영감을 받은 느낌이 강합니다.
제대로된 텍스멕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에서 제대로 된 멕시코 음식을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 하드쉘 타코나 치미창가 같은 요리가 나오는 미국식 멕시코요리 집이거나 밥이 들어간 브리또 같은 한국식으로 변형된 멕시코 음식집이 많습니다. 그나마 이런 퓨전 요리라도 맛있게 잘 만들고 멕시코 요리의 포인트를 잘 살리면 다행이지만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멕시코 식당들은 잘 해내고 있지 못 한듯 합니다. 그 이유를 굳이 찾자면 한국에 가본 적이 없거나 외국에 위치한 한인식당에서 한 두번 한국음식을 접해 본 서양인이 한국 요리에 도전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멕시칼리에서는 그게 정통 멕시칸 요리가 아닐지라도 적어도 맛있는 텍스멕스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메뉴구성은 기본적으로 타코, 께사디야, 타코랩, 샐러드, 나초, 빠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코속은 소고기, 돼지고기, 새우, 피쉬, 비리아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쉬 타코가 가장 맛있었고 통감자에 녹인 치즈를 얹어주는 빠빠도 한국에 있는 다른 멕시칸 식당에서는 흔히 먹어보기 힘든 만큼 한 번쯤 먹어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레알 살사 맞집
테이블 한켠에 살사가 놓여 있는데 이게 아주 물건입니다. 사실 멕시코 현지에서 먹는 살사는 한국인 입맛에 지나치게 맵고 먹고나면 속이 쓰려서 일부러 안 먹었던 경험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멕시칼리의 살사는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금은 변형된 살사로 약간은 달짝지근하면서 적당히 매운 느낌입니다. 묽은 쌈장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음료 역시 레몬에이드, 피냐 콜라다 같은 현지에서 주로 마시는 음료부터 코로나, 떼까떼, 도스엑끼스 같은 멕시코 맥주 그리고 데낄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음식과 함께 가볍게 한잔하기도 좋은 곳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코는 콜라나 맥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주차는 1층에 주차장이 있으며, 화장실은 가게 내부에 남여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차산이나 어린이대공원 근처라 날씨가 좋은 날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만큼 가벼운 산책을 하기도 좋은 위치인 듯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멕시코 음식이 생각날 때면 종종 찾는 곳이고 피크시간 대면 항상 붐비는 꽤나 인기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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